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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너 by 존 윌리엄스 본문
밀리의 서재 홈에서 우연히 발견한 장편소설이었습니다. 현대 소설과는 거리감이 있는 문체와 소재입니다.
굉장히 낯섬에도 불구하고, 미간을 찌푸리면서까지 읽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사람의 인생을 필름처럼 하나하나 바라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스토너는 훗날 부모님의 농업을 돕기 위해서, 농업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을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너는 농업보다는 영문학과에 매료되었죠. 대학 생활부터 교수가 되기까지 - 사랑하는 아내도 만나고, 어여쁜 딸도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스토너의 삶은 물기없는 메마른 땅 같았습니다. 메마르고 텁텁한 느낌은 소설 도입부부터 시작되었는데, 중반부로 갈수록 더욱더 갈증을 일으켰습니다. 스토너가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길 때, 주위로 작게 피어오르는 흙먼지조차 상상되는..
가정에서부터 직장까지, 스토너는 자발적으로 불행을 향해 걷고 달리는 모습이였습니다. 그 묘사들이 너무나 날카로워서 잔뜩 긴장하게 됩니다. 스토너는 고독을 선택하고, 무엇을 얻길 원했을까요? 스토너에게 행복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주변 사람들은 스토너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스토너가 사랑했던 첫 여인이자 아내인 이디스에게서 저의 모습이 몇가지 보이는 것 같아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진심으로 추천하는 소설이고 명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 소설을 다시 읽을 자신은 없습니다.
작가의 묘사들은 뚜렷이 상상이 되고 마치 직접 경험의 느낌을 주었고, 그로 인하여 피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독자를 재빠르게 매료시켰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현대 소설에서 벗어나 "스토너"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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